군사분계선과 10km 정도 떨어진 동해안 최북단 고성 명파 해수욕장입니다.
시원하게 탁 트인 경관, 해변을 가로막고 있던 높이 3m, 길이 130m 군 경계 철책이 철거된 겁니다.
철책이 설치된 지 40년 만입니다.
철책 사이 좁은 통문으로 드나들던 불편도 이제는 겪지 않아도 됩니다.
[김만섭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 군인들한테 통제 안 받고 철책이 없으니까 마음대로 해수욕도 하고 여기 해산물이 많아요. 고기도 많이 나와요. 우리가 가서 고기도 잡아 먹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얼마나 좋아요.]
이처럼 올해 철거되는 군 경계 철책은 고성과 강릉 등 강원도 동해안 5개 시군에서 37개 구간 38km에 이릅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72억 원을 들여 강원도 동해안에서 철거한 철책은 92km.
올해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모두 130km 철책이 사라집니다.
1960년대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동해안에 대대적으로 설치됐던 전체 철책 183km 가운데 70% 정도가 제거되는 겁니다.
안보 공백 우려도 있는 만큼 철책을 철거한 구간에는 국방부가 열 영상 장비 등 대체 감시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최철순 / 강원도환동해본부 해양항만담당 : 앞으로 철책 존치구간이 53km 있는데, 추가 철거가 필요한 9km에 대해서는 현재 국방부, 관련 부대와 협의 중입니다.]
동해안 시군은 철책 철거 이후 해산물 불법 채취와 무질서 행위 증가 등 부작용을 줄일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ㅣ김동철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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